中근로자들, 오늘부터 일터 복귀…본격재개엔 시간 걸릴듯
지방정부들이 정한 춘제연휴 9일로 끝나
[우한=AP/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사태로 봉쇄되면서 현지에 진출해있는 세계각국의 자동차회사 등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사진은 2014년 9월 23일 우한의 제네럴 모터스 조립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엔진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2020.01.2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에서 10일부터 기업활동이 재개되면서, 일터에 복귀한 근로자들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대사태가 더 악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춘제(설)연휴를 지난 2일까지로 연장했지만, 대다수의 지방정부들은 9일까지 연휴기간을 정한 바 있다.
10일 일본 NHK는 중국에서 기업활동이 재개되면서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들어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들은 교통 이용을 피해 재택근무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중국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개재되려면 아직도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기업이 책정한 감염 확대의 예방책을 현지의 위생 당국이 승인하지 않으면 사업소의 운영재개가 인정되지 않는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지난 7일부터 8일밤까지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긴급조사를 실시해 124개 기업으로부터 회답을 받아 분석한 결과, 43.8%가 "10일 이후부터 춘제 연휴 이전 수준으로 (공장 가동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종업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인한 다음 신중하게 가동한다(닛폰세이코)", "중국 당국의 방침이나 교통, 의료 기관의 상황을 근거로 해 도시별로 대응한다(이토추 상사)" 등 조건부 재개 의사를 밝힌 기업도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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