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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곳곳에서 '말썽'…12일 전국 대부분 '청정'

등록 2020.02.11 18: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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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제주, 오후 9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해제

환경과학원 "강수로 청정할 듯…일부서 농도 높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1일 제주시 용담2동 올레길 17코스에서 바라본 제주 도심이 희뿌연한 먼지로 뒤덮여 있다. 2020.02.1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1일 제주시 용담2동 올레길 17코스에서 바라본 제주 도심이 희뿌연한 먼지로 뒤덮여 있다.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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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11일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 때문에 숨쉬기 갑갑했다. 다만 다음날인 12일에는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질이 청정하겠다.

11일 오전 6시부터 전북·제주 지역에서 발령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오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58㎍/㎥를 기록했다. 이는 '나쁨'(36~75㎍/㎥)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산 48㎍/㎥, 대구 44㎍/㎥, 전북 43㎍/㎥, 충북·전남 41㎍/㎥, 경남 39㎍/㎥, 경기·울산 37㎍/㎥, 세종 36㎍/㎥ 지역에서도 '나쁨' 수준을 보였다.

전북·경북 101㎍/㎥ 지역에서는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 이상 치솟았다. 이는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다. 경기·대구·전남·제주 등에서도 한때 90㎍/㎥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16~35㎍/㎥) 수준을 보였다.

수요일인 12일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는 경기북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좋음'(0~15㎍/㎥)∼'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13일엔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지만, 그 밖의 권역에선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2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대체로 청정하겠으나, 일부 중서부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기류 수렴으로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13일에도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부분 수도권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6시부터 전북·제주 지역에서 실시 중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날 오후 9시에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거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다음날에도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그러나 전북·제주 지역의 11일 초미세먼지 상황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서 비상저감조치는 연장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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