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환자 1명 산소공급 중…"중증아냐, 나머지는 안정적"
질본 "메르스 때와 같은 중증환자 없어"
[고양=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7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2.05.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산소 마스크를 통해서 산소 공급을 하고 있는 환자가 1명 정도 있다"며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이라고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인공 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중증환자는 현재까지는 없었다"며 "몇 명의 환자들이 산소 치료가 필요해서 코를 통해서나 아니면 입에 마스크를 통해서 산소 공급을 한 케이스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산소 공급을 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 "폐렴이 진행되고 있고, 발열이 있다"며 "폐렴이 액티브(active)하게 진행돼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상태를 전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이전에도 그렇게 산소 공급한 환자들이 있다"며 "급성기가 지나면서 회복으로 갈 것 같지만, 예의주시하면서 치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중증에 대한 정의는 전문가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도 "더 심해지면 인공 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나 투석까지 하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했던 그런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아직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3차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 중 유증상자 5명의 상태에 대해서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 처리가 되면 검사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기침 증상 보이는 사람과 37.6도 정도의 미열, 오한 증상이 있는 사람 등 증상이 하나 정도씩 있는 사람들이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다"며 "아이 2명은 부모하고 같이 이동을 하겠다고 해서 같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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