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지사 "한국·중국·이탈리아처럼 코로나19 퍼질 수도"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금지
[뉴욕=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캐릭터 분장을 한 거리 공연자들이 팁을 내고 사진을 함께 찍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미 뉴욕주는 추가 확산 대응을 위해 일부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투입된 주 방위군은 식료품 배달 및 봉쇄 지역 내 공공장소 청소 등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1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뉴욕에서도 한국, 중국, 이탈리아처럼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사례 수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여기서도 중국, 한국, 이탈리아에서와 같은 궤도를 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 주 전역에서 5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많은 수의 사람이 가까운 거리에서 모이는 상황을 줄여 감염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규칙을 언제까지 적용할 지는 알 수 없다며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3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44개 주에서 보고됐으며 뉴욕 주와 워싱턴 주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사망자는 3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