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美·日·유럽에서 약 1억명 고용불안"
호텔레저,운수,소매업의 사실상 휴업으로 타격
미·일,유럽 증시에서 3개 업종 시총 1조4400억달러 줄어
[뉴욕=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 수하물 찾는 곳에 이곳 직원이 혼자 앉아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롱아일랜드의 지역 항공 교통 관제센터에서 훈련받은 한 관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뉴욕 시내 공항을 잠정 폐쇄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만1000명에 달하면서 뉴욕주를 '중대 재난(Major Disaster) 지역'으로 선언했다. 2020.03.2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호텔·레저, 운수, 소매업의 사실상 휴업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고용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2일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위 3개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가 총 1억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19의 확산사태가 멈추지 않고 현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3개 업종에서 일하는 근로자 약 1억명의 고용불안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용과 소비 등 실물경제의 막대한 타격을 막기위해 고용 불안을 완화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니혼게이자 신문은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의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와 글로벌 경제데이터회사 CEIC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유럽의 국내총생산(GDP)에서 호텔·레저, 운수, 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경우 24%, 일본은 26%에 이른다. EU회원국들 중에선 스페인이 27%로 가장 크다.
미국과 일본, 유럽 증시에서 3개 업종의 주식 시가총액은 작년 말에 비해 무려 1조4400억달러나 줄었다.
미즈호 증권의 오오하시 히데토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업어음에 이어)사채 매입도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파탄이 확대되더라고 일자리 감소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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