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동영상 강의 시대…캔버스 LMS '관심'
서버 다운·출결 관리 오류 문제 해결 가능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전남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강일인 16일부터 2주 동안 재택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광주캠퍼스 자연과학대 한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로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강의 도중 영상이 끊기거나 출결 관리가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 대안으로 캔버스 LMS 플랫폼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캔버스 LMS는 미국에서 개발된 교수학습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온라인을 통한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학습 활동을 웹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의 경우 하버드, 예일 등 아이비리그의 87%가 도입했다. 한국은 도입 초기로 중앙대, 부산외대 등 일부만 사용하고 있다.
캔버스 LMS는 미국 인스트럭처(Instructure)사가 개발한 교수학습관리 시스템이다. 무들, 블랙보드 등 기존 플랫폼에 비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대학들이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에 캔버스 LMS를 도입하면 토론, 퀴즈 등의 기능과 루브릭 평가 등 통합적인 학습 분석 및 관리가 가능해 강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모바일 사용이 용이해 교수자와 학생 간 원활한 소통도 원활해진다.
특히 캔버스 LMS는 유연한 모듈화 시스템이 적용돼있어 개별 대학교들의 다양한 환경과 요구에 맞는 모듈 및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각 대학의 온라인 강의 운영 방식과 인프라 구축 상황, 인력 구성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춰 필요한 기능이나 메뉴를 구성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온라인 강의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학 온라인 강의 지원을 위한 18억원이 포함됐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을 원격교육운영지원센터로 지정해 공용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대학 입장에선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듀테크 개발사 ㈜씨엔이(CNE) 강호일 대표는 "온라인 강의를 빠르게 준비하고 다양한 외부 환경이나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습을 관리하고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캔버스 LMS 구축은 이러한 인프라 구축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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