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발병 8%가 무증상자…"조기 검사 때문"
초기 환자 30명 중 2명은 격리해제 시까지 무증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23일 최근 코로나19 집단발생 사례 중 8%는 확진판정 당시 무증상자라고 밝혔다.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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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확진환자 중 확진 당시 무증상 감염상태인 환자들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 "최근에 집단발병의 사례에서 8% 내외"라고 답했다.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집단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23일 하루 26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2명은 무증상자라는 의미다. 최근에는 지난 21일 이란에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교민 중 1명이 무증상자임에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 받은 바 있다.
앞서 2·5·28·83번째 확진환자들은 해열제 성분이 포함된 진토오염제 등을 복용하고 있었고 역학조사 결과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본부장은 확진판정 이후 격리해제 시까지 무증상 상태를 유지한 환자 비율에 대한 질문에 "최초에 들어왔던 30명의 환자 중에서는 끝까지 무증상 감염자로 남아있는 비율이 30명 중 2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다른 나라보다는 우리나라가 접촉자에 대해서도 조기에 검사를 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다 보니까 확진 당시에 무증상의 비율은 다른 나라보다는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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