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 흑인 살해 항의 격렬시위로 통금 선포
29일 밤부터 주말 시위.. 벽돌, 물병 던지며 경찰과 대치
조지아주는 주 비상사태선언..방위군 투입
[ 애틀랜다( 미 조지아주)= AP/뉴시스] 30일 (현지시간) 애틀랜타 시내 폭력시위 현장의 깨어진 건물 유리창들을 조사하는 방위군들
이 통행금지는 30일 밤 9시에서 다음 날 일출 시간까지로 전날 밤부터 이 날 오후 내내 미니애폴리스 흑인 살해사건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일어난 뒤에 발표되었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30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이 통행금지령을 발표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금요일 밤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력 시위 때문에 " 매우 이례적이고 극단적인 조처"가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외에도 전국 여러 도시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 때문에 부분적으로 임시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조지아주 주지사는 30일 아침에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애틀랜타 시의 시위가 폭력화 함에 따라서 주 방위군의 발동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에서는 29일 밤 시위대가 경찰차를 부수고 시내 CNN지국의 건물 로고에 페인트를 뿌리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대 일부가 경찰을 향해 BB탄 총을 발사하고 벽돌, 유리병, 나이프를 던져 경찰관 최소 3명이 부상을 당하고 여러 명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시 관리들은 한 식당에서 화재가 났는데도 소방차가 시위대 때문에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애틀랜타( 미 조지아주)= AP/뉴시스] 주말 시위로 파괴된 애틀랜타 CNN지국 유리창 안쪽에서 경비원이 건물을 지키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비무장 흑인 살해에 격분한 시위군중이 30일 전국에서 폭력적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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