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韓 G7 초청에…日 "아시아 유일국 의미 옅어져"
외무성 간부 요미우리에 토로
스가 관방 "G7 틀 중요" 강조
【비아리츠=AP/뉴시스】 최선진 민주국가 7개국의 45차 G7 정상회의가 지난해 8월 25일 아침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세계경제를 주제로 한 첫 세션을 시작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안쪽 주재석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위시해 왼쪽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콩테 이탈리아 총리,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상임의장, 존슨 영국 총리,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및 메르켈 독일 총리 순으로 앉아 있다. EU 두 대통령은 정식 멤버로 G7회의에 참여하나 융커 집행위원장은 병중으로 불참했다. 2019. 8. 25.
1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경우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려운 대응을 압박당할 수 있어 미국의 대응을 신중히 파악 중이다.
특히 외무성 간부는 신문에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참가국이라는 일본의 의의가 옅어진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G7 정상회의 연기와 참가국 확대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정식 연락은 없었다"며 "홍콩 정세 등을 반영해 정상회의에서 중국 문제를 논의해도 괜찮으나,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싶지 않다"고 우려했다.
당초 올해 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일본을 국빈 방문하기로 예정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다.
요미우리는 "미중 대립이 심화되면 (시 주석의 방일) 일정 조정은 난항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7을 두고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G7의 틀은 참가하는 주요국 사이에서 국제사회에 직면한 과제에 대처하는 방침과 연계협력을 확인하는 자리로서 계속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G7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의장국인 미국이 검토 중이라고 알고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구식인 국가 그룹이라며 한국, 인도, 호주,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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