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주말까지 수도권 유행→전국 확산 막을 중요 고비"
신규확진 49명중 48명 수도권…"언제든 감염"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경각심 가져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물류시설 방역 점검 추진계획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주민들은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9명이다. 이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거의 모든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내 종교 소모임과 학원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어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엄중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방역당국의 행정조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노력"이라며 "행정조치는 긴급한 필요성을 고려한 제한적 시간과 범위 내에서의 조치인 반면 감염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국민 1명 1명이 방역수칙 준수에 잠시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침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말까지는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밀접하게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곳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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