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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사망 인구 7개월째 감소…코로나로 5월 혼인 '뚝'

등록 2020.07.29 1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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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인구동향…출생아수 50개월째 최저

지난해 11월부터 자연감소…올해 마이너스 유력

4월 혼인 역대 최저…"코로나로 결혼 연기 영향"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날인 1일 새벽 0시 0분 서울 강남구 차병원 분만실에서 아빠 최재석 씨와 엄마 임희정 씨의 아기(태명 매미, 남)가 태어나 새해를 알리고 있다. 2020.01.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날인 1일 새벽 0시 0분 서울 강남구 차병원 분만실에서 아빠 최재석 씨와 엄마 임희정 씨의 아기(태명 매미, 남)가 태어나 새해를 알리고 있다. 2020.01.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 감소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인을 미루면서 혼인율 또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3001명으로 전년(2만5360명)보다 9.3%(-2359명)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4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16년 4월부터 50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3명이다.

5월 사망자 수는 전년(2만4750명)보다 1.6%(-397명) 줄어든 2만4353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6명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1352명이었다. 5월 기준으로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월별 인구 자연증가분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자연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사망 인구 7개월째 감소…코로나로 5월 혼인 '뚝'


5월 혼인 건수는 1만8145건으로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전년(2만3045건)보다 21.3% 감소한 수치로 감소 폭 또한 동월 기준 가장 크다. 조혼인율은 4.2명이었다. 1~5월 누적 혼인 건수 또한 9만2101건으로 동월 기준 가장 적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 혼인 층인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올해는 전년보다 혼인 신고일수가 이틀이나 줄었다"면서 "코로나19로 혼인을 연기한 것도 혼인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혼 건수는 8929건으로 전년(9861명)보다 9.5% 감소했다. 이혼 역시 신고일수가 줄어든 것에 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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