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유충 민원 7건 수돗물 공급계통과 무관

대부분 나방파리 유충과 실지렁이 등 파악

저수조 사용 공동주택 시설물 밀폐 및 소독 당부

경기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9일까지 접수된 9건의 수돗물 유충 민원 중 7건은 수돗물 공급계통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건은 검사 의뢰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환경부 보고에 의하면 인천시 정수장의 유충 발생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유사 민원사례가 증가했지만, 인천 외 지역 유충 민원사례는 발견장소, 생물 종류, 정·배수지 현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모두 수돗물 공급계통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충은 화장실, 욕실 바닥에서 대부분 발견됐고 최근 문제가 된 깔따구 유충이 아닌 나방파리 유충, 파리 유충, 민달팽이, 실지렁이, 지네 등으로 파악됐다.

또 전국 일반정수장을 전수 조사한 결과 배수지와 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의정부시는 저수조를 사용하는 공동주택에 날벌레 등의 번식·유입방지를 위한 시설물 밀폐 및 소독 실시를 당부하고 하반기 저수조 청소를 앞당겨 실시해 줄 것을 권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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