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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MS-바이트댄스의 틱톡 인수협상에 45일 주기로"

등록 2020.08.03 1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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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9월15일까지 인수 논의 마무리" 발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08.0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08.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바이트댄스 간 틱톡 인수협상에 45일 시한을 설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MS와의 틱톡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바이트댄스에 45일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는 15초짜리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소유하고 있다.

이 보도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대화를 나눈 이후 MS가 이날 발표한 성명과도 맞아떨어진다. MS는 성명에서 9월15일까지 틱톡 인수 관련 논의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9월15일은 이날로부터 45일째되는 날이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은 전 세계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사용자만 1억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빼돌릴 위험이 있다고 비판해왔다.

지난달 31일에는 MS의 틱톡 인수에 반대한다면서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입장을 바꾼 이유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연일 틱톡을 비난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틱톡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있을 수는 없다는 데 CFIUS 전체가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및 상원 민주당 지도부와도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서 중국 공산당과 연결돼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소프트웨어에 조만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중 강경파인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만약 믿을 만한 미국 기업이 그 회사(틱톡)와 데이터를 매입해서 보호한다면 긍정적이고 수용 가능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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