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내동면 가화천 범람…13명 고립됐다가 구조
옥봉동 옥수마을 등 경사지 2곳 붕괴
[진주=뉴시스] 진주 가화천 범람으로 고립된 내동면 양옥마을 주민들.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에서 남강댐 방류량 증가로 하천이 범람해 마을이 침수됐다가 주민들이 구조되고 일부지역은 경사지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이 부서지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오전 5시10분께 진주시 내동면 양옥마을 6가구 주민 13명은 남강댐 방류로 인근 가화천이 범람해 마을 진입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고립됐다.
당시 남강댐은 사천방향으로 초당 5300t을 방류하면서 가화천이 범람했고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고립됐던 주민 13명 모두를 구조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진주=뉴시스] 진주시 내동면 양옥마을 마을 진입로가 침수됐다.
앞서 이날 오전 2시18분께 옥봉동 옥수마을 등 2곳의 법면 경사지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6대 가운데 일부 차량이 파손됐다.
또 마을주민들은 추가 산사태가 우려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진주시와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으로 통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산사태 지점에 주민 접근 방지를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는 “지난 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남강댐으로 유입된 빗물이 많아 사천방향으로 초당 5300t, 본류방향으로 초당 600t을 방류하고 있다”며 “하류지역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예상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 진주 내동면 양옥마을 도로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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