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병원 보이콧' 사이트 등장…"진료거부 용납 안돼"
'파업 병원 보이콧' 홈페이지 제작해
NO재팬 마크 비슷한 NO마크 배포
"절박한 환자를 볼모로 삼았다" 주장
홈페이지에 파업병원 제보 게시판도
[서울=뉴시스] =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반발하는 이들이 만든 '보이콧 호스피탈' 홈페이지에서 배포하고 있는 '파업병원 가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NO마크. (사진=홈페이지 캡쳐) 2020.08.29.
29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파업 병원 보이콧'이라는 제목의 페이지가 개설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페이지 게시자는 지난 27일 "의사 총파업 첫날...전국 동네병원 3549곳이 휴업을 하고, 휴진율이 10.8%라고 한다"면서 "그래도 양심 있는 의사분이 많아서 다행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의사들이) 환자의 목숨보다 자신의 수입,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해 정부의 정책에도 반발하고 협박하고 있다"며 "절박한 환자들을 볼모로 진료 거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의사들을 절대로 용납해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자단체) 및 황우 단체 회원들이 29일 서울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 정문앞에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이 첫째 입니다"라며 환자 생명 위협하는 의사의 집단행동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8.29. [email protected]
이 게시판에는 불법 파업을 하고 있는 병원이 업로드되고 있다.
홈페이지 관리자는 "진료 명령을 위반해 국민으로서 진료받을 권리를 빼앗고, 불법으로 파업하는 병원을 아래 게시판에 제보해달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28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고기영 법무부 차관, 송민헌 경찰청 차장과 함께 의사단체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전 제2차 전국 의사 총파업 일정을 마쳤다. 파업 기간 중 개원의들의 참여율이 낮아 1차 진료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전공의들이 대거 현장을 떠난 대형병원에서는 '의료 대란' 수준의 혼란이 발생했다.
의협이 오는 9월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의사와 환자, 정부 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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