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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거부' 의대 본과 4학년생들 "단체행동 잠정 유보"

등록 2020.09.13 14:32:46수정 2020.09.13 14: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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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행동 방침 추후 발표…정부 정책 지켜볼 것"

"잘못된 의료 정책 추진시 다시 단체행동 나설 것"

의대협, 오후 대의원회의…동맹휴학 중단 논의할 듯


[광주=뉴시스] 김혜인 인턴기자 = 7일 오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병원 앞에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공공의대 설립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8.07.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인턴기자 = 7일 오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병원 앞에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공공의대 설립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의사 국가고시(국시) 거부 투쟁에 돌입했던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이 13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어제 응시자 대표자 회의 결과 우리는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며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단체 행동에 처음 나선 이유인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일말의 변함도 없다"며 "정부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하고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국회가 잘못된 의료 정책을 강행하는 순간 재차 단체 행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본과 4학년생들의 단체 행동 유보가 국시 거부자에 대한 구제를 요청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고 있다.

현재 전국 의대 학장단은 의대생들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시 재접수 기회를 부여받는 방안을 제시하고 학생들을 설득 중이다.

본과 4학년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하면서 다른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투쟁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의대협는 이날 오후 40개 의대 학생회장들이 참여하는 대의원회의를 개최한다.

의대협은 지난 11일 대의원회의에서 동맹휴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지만 본과 4학년생들의 단체행동이 잠정 유보된 만큼 동맹휴학 투쟁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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