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 태국 감독과 '랑종'으로 돌아온다
태국 첫 천만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과 손잡아
【서울=뉴시스】나홍진 감독.
23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나 감독은 피산다나쿤 감독과 '랑종'(가제)를 제작한다.
'곡성'(2016) 이후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나 감독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복귀하게 됐다.
20대에 데뷔작 '셔터'를 통해 '천재 감독'이란 수식어를 얻은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 최초의 천만 관객 동원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피막'(2014)을 연출했다.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스타 감독이다.
두 감독이 의기투합한 '랑종'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로, 제목은 태국어로 '영매'를 뜻한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은 물론 시나리오 원안에 참여했고, 연출은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서울=뉴시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사진=쇼박스 제공)
제작 초기지만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은 이미 현지 배급을 결정했다.
조커스 필름의 최고경영자(CEO) 마누엘 쉬셰(Manuel Chiche)는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랑종'은 아주 흥미롭고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으로 그가 이 이야기를 통해 비상하고도 오싹한 스릴감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태국의 대표 스튜디오 'GDH'가 영화의 공동 제작과 태국 배급을 맡게 된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