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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종전선언 향한 끝없는 文 집착에 두려움마저 느껴"

등록 2020.10.08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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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서 '종전선언' 언급

유승민 "대통령 머릿속엔 가짜 평화·종전선언 뿐"

김근식 "공무원 아들 편지 이틀 만에 대북 구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야권은 8일 북한의 우리 국민 피살 사건의 진상 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 발언을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지 2주가 흘렀지만 여전히 의혹만 무성하고, 급기야 유가족이 유엔에 까지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나선 이 와중에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언급했다"며 "북한, 평화, 종전을 향한 대통령의 끝없는 집착에 슬픔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대답 없는 메아리일 뿐"이라며 "공허한 외침 대신 국민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그 답부터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는 국민의 억울한 죽음보다 허황된 종전선언이 더 소중한가"라면서 "종전선언은 이미 철지난 카드"라고 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북한의 핵보유 이전에는 그나마 유용성이 있었지만 이미 핵을 가진 북한에게는 되려 핵보유를 용인하는 위험한 카드"라며 "현실은 근본적으로 변했는데 왜 자꾸 DJ 노무현 시기의 고장난 레코드판을 고집하는지, 대통령의 고집 참 대단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어린 아들 편지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애통했다면 이틀 만에 종전선언이라는 대북 구애를 또 반복하는게 말이 되나"라면서 "전세계가 지켜보는 대통령의 공식연설에 북한 만행에 대한 규탄과 책임규명 한마디 없이 아무일 없던 것처럼 종전선언을 늘어놓으면, 대한민국 어느 국민이 국가가 자신을 지켜줄거라고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말했다"며 "비핵화는 실종된 지 오래이고,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불태워져도 대통령의 머리 속에는 종전선언과 가짜평화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나라가 이대로 가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정권을 교체해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들의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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