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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북한군 간 대화에 공무원 월북 의미 단어 있었다"

등록 2020.10.08 13: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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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은 없다"

시신 불태운 시간은 40분, 시신 언급은 없어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김성진 기자 =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은 8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 사건 당시 북한군 간 대화에 공무원 A씨의 월북 의사를 의미하는 단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건 당시 북한군 간 대화에 A씨의 월북 의사를 뜻하는 단어가 있었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질의에 "단어는 있었다"고 답했다.

원 의장은 "지금 질의하시는 게 SI(특수정보) 관련된 것인데 그거는 충분히 (추정)할 수 있는 정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A씨가 북한군을 향해 월북 의사를 전달하는 육성은 확보되지 않았다. 하 의원이 "북한군이 물어봤을 때 희생자 육성이 있냐"고 묻자 원 의장은 "상식적으로 희생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답하고 있다. 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답하고 있다. 2020.10.08. [email protected]

원 의장은 북한이 A씨 시신을 불태운 시간을 공개했다. 원 의장은 이날 "(불태운 시간은) 약 40분이라고 본다"며 "그 시간을 저희가 전체 상황과 연계해서 확인한 것을 볼 때는 대략 그 정도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A씨 시신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군인들 간 시신이나 사체를 뜻하는 단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이 "태웠는데 시신이나 사체라는 단어는 없었나"라고 묻자 원 의장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첩보들과 정황상 (시신을 불태웠다고) 이해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단어는 없었다"고 답했다.

원 의장은 A씨 사망에 관해선 "안타까운 결과에 대해서 유족들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북한의 행동은 반인륜적이라 그런 부분에 대해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우리가 사과와 책임을 물을 부분이 있으면 해야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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