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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옵티머스 관련 사업에 개입?…전혀 사실무근"

등록 2020.10.08 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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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관련 채동욱 청탁 의심" 의혹 보도

채동욱 측 "전혀 사실무근…황당하기만 해"

"옵티머스 관계자와 물류단지 대화 없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채동욱(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서평' 사무실에서 개소식 행사를 앞두고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채 전 총장은 39대 검찰총장으로 재직중이던 2013년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6개월만에 퇴임했다. 채 전 총장의 대학 동기인 이재순(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가 대표를 맡았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 PD수첩 사건 수사 중 지휘부와 갈등을 빚고 검찰을 떠난 임수빈(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가 합류했다.  앞서 대한변협은 지난 1월 채 전 총장이 변호사 등록과 함께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자 변호사 등록만 허가하고 개업 신고서는 반려한 바 있다. 이후 변협은 지난 5월2일 채 전 총장이 낸 변호사 개업 신고서와 법무법인 설립 등록안을 의결했다. 2017.08.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17년 8월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서평' 사무실에서 개소식 행사를 앞두고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17.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자산운용펀드 관련 물류단지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왔다. 채 전 총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채 전 총장 측 변호인은 8일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인 문건 내용이 왜 작성돼 돌아다니는지 황당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날 SBS는 '옵티머스 자산운용펀드 하자 치유 문건'을 입수했다며 여러 고문들의 역할이 상세히 적힌 해당 문건에 채 전 총장 이름이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채 전 총장이 지난 5월8일 물류단지 사업 관련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과 면담했고, 채 전 총장이 지역 주민 등의 반대에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채 전 총장 측 변호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채 전 총장이 해당 단체장을 지난 5월 처음 만난 적은 있지만, 도정 전반에 대한 말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 표명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 속에서 물류단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나 인허가 등과 관련한 어떤 말을 꺼낸 사실조차 없다"며 "그런 말을 초면에, 그것도 공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서 한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패스트트랙 진행이라는 용어는 작년 국회에서 법 통과 시에 들어봤을 뿐, 그 외에는 처음 듣는 용어"라며 "인허가 시점, 예상 수익 등에 관한 내용도 보도에서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그 후 위 사업을 추진하던 지인과 사적 대화 과정에서 '열심히 사업을 추진해보라'고 덕담을 건낸 적은 있는데, 그 말이 과장된 것이 아닌지 짐작될 뿐"이라며 "옵티머스 관계자와 물류단지 관련 어떤 대화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욱이 물류단지 사업과 옵티머스가 어떤 관계인지도 전혀 알지 못 한다"면서 "위 사업의 구체적 추진 경과나 상황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채 전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서평이 옵티머스 측과 지난해 5월께부터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가 이 사건이 이슈화된 지난 6월 서평 측 요청으로 자문계약이 즉각해지됐다는 점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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