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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송환 막으려 아들 고발했던 손정우 부친…"일부취하"

등록 2020.11.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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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신병 등 검찰 협의"…범죄수익은닉 등

손정우父 고발해 수사…추가 혐의 포착한 듯

디지털성범죄 2454명 입건…무료회원 수사도

[의왕=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7월6일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0.07.06. yesphoto@newsis.com

[의왕=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7월6일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0.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경찰이 다크웹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에 대한 신병 처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2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손씨 관련 수사 진행 경과와 관련해 "추가 혐의 부분을 확인했다"며 "향후 신병(처리)이나 이런 부분들은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손씨 아버지 상대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내용으로 입건 여부 등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손씨 아버지는 아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7월 사건을 경찰에 수사지휘했다.

고발 당시 손씨 아버지는 아들이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 은닉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손씨가 할머니 병원비를 범죄수익으로 지급,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 주장도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취하가 이뤄졌다고 한다.

경찰은 손씨 상대 수사를 진행하면서 범죄수익은닉 외 적용 가능한 추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혐의가 디지털성범죄에 속하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7월17일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부친이 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2020.07.17.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7월17일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부친이 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2020.07.17. [email protected]

한편 경찰은 박사방, n번방 등 디지털성범죄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기준 2454명을 입건하고 2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성착취물 소지 등 이른바 '무료회원'과 관련해서는 박사방 300여명, n번방 720여명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 정보 유출 등 의혹 수사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2명을 송치했고,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2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4명 가운데 3명은 전직, 1명은 현직 공정위 관계자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기업에 공정위 관련 정보를 넘기는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직 민간 자문위원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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