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치소 독방서 차가운 첫날…첫끼는 꽁치조림
4평 독방 수용…첫날 저녁은 '꽁치조림'
내달 분류심사…교도소로 이송 가능성
기결수라 접견횟수 제한…옥중 생일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 확정으로 재수감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2. [email protected]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에 도착해 수감 절차를 밟았다.
이 전 대통령은 화장실이 있는 13㎡의 독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2. [email protected]
전날 저녁 동부구치소에서는 두부버섯국과 꽁치김치조림, 오복지무침 등이 식사로 나왔고, 이날 아침에는 소불고기와 배추김치 등이 제공된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지난 2일 이명박 전대통령이 재수감된 서울 송파구 동부 구치소 앞에서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2. [email protected]
다만 분류심사가 끝난 뒤에도 구치소에서 계속 생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수감 생활을 했던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된 이후에도 계속 구치소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분류심사가 끝나면 법무부가 교도소 이송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수감 된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지난 2일 장제원(오른쪽 네번째), 권성동(왼쪽 다섯번째)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1.02. [email protected]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서 머무는 동안 대부분 일과를 4평 남짓의 독거실 안에서 보낼 예정이다. 동부구치소에는 별도 작업장이 없다. 잠깐의 운동시간과 접견만 허용된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2. [email protected]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만 79세 생일과 50번째 결혼기념일도 옥중에서 맞을 전망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지난달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돼 지난 2일 오후 구치소로 재수감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동부구치소로 수감되기 위해 서울 논현동 사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2. [email protected]
이 전 대통령은 이미 복역한 1년여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약 16년을 더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만기출소는 2036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 이 전 대통령은 만으로 94세, 한국나이로 96세다.
이 전 대통령은 재수감에 앞서 측근들과 만나 "너무 걱정마라. 수형생활 잘 하고 오겠다. 나는 구속할 수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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