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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사관 담에 "무슬림 무시하면 죽임" 전단 20대 체포

등록 2020.11.04 2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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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밤께 담벼락에 전단 붙여

마크롱 얼굴에 신발자국 남긴 남성

2명 중 1명, 지방 한 도시에서 체포

나머지 1명도 신원 특정해 추적 중

[테헤란=AP/뉴시스]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한 여성이 발자국 찍힌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중동지역과 세계의 이슬람교도들은 프랑스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만평에 대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020.10.29.

[테헤란=AP/뉴시스]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한 여성이 발자국 찍힌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중동지역과 세계의 이슬람교도들은 프랑스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만평에 대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020.10.29.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주한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에 '(무슬림을 무시하면) 죽임을 당하리라'는 취지의 협박성 전단을 부착한 혐의를 받는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외교 사절에 대한 협박 혐의를 받는 외국인 남성 2명 중 A(25)씨를 이날 국내 지방의 한 도시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1일 밤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에 협박 문구가 담긴 전단 5장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A4 용지 크기의 이 전단에는 한글로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 영어로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얼굴에 신발자국과 함께 빨간색으로 X 표시를 그린 전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는 중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보여준 뒤 길거리에서 무슬림 청년에 의해 참수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들은 상당한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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