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검사접대 의혹' 소환조사…6시간40분만 종료(종합)
오후 2시부터 서울남부지검서 소환조사
호송 시간 등 고려, 오후 8시40분께 종료
김봉현 옥중편지 폭로 관련 주장 엇갈려
검찰, 접대 날짜 특정 등 위해 조사 진행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4월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팀장 형사6부 부장검사 김락현)은 오후 2시께부터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오후 8시40분께 조사를 마쳤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구치소 호송 시간 등을 고려해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공개된 첫번째 옥중편지에서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A변호사와 검사 세 명에게 1000만원 어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중 한 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해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지난달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2020.10.16. [email protected]
이번 김 전 회장 조사는 그의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에서 받아온 앞선 2차례 조사와 달리 서울남부지검으로 소환돼 진행됐다.
여기에 대해 김 전 회장 측은 "건강은 안 좋은 상태인데, 일단 가기로 했다"며 "빠른 진상규명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지난달 30일에는 자신의 사건 심리를 맡고 있는 재판부에 "재판에 성실히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조사를 마친 후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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