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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나흘째 상승…코스피는?

등록 2020.11.06 13:43:31수정 2020.11.06 14: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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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S&P 나흘연속 1%이상 동반상승

"1982년 이후 처음…경기민감주도 상승"

"불확실성 감소", "부양책 기대감 커져"

국내 증시 "수출의존도 높아, 외인 기대"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함께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나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모두가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투표는 신성하며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2020.11.06.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함께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나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모두가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투표는 신성하며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2020.11.06.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기우는 가운데 미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시장참여자 사이에서 점차 해소되고 있어,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5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 오른 28390.1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510.45로 1.95% 상승 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S&P와 다우존스 지수는 나흘 연속 1% 이상 동반 상승했는데 해당 기록은 1982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지난 3일부터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일 2.59% 오른 11890.93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앞서 약세를 보였던 경기민감주들이 상승대열에 동참했다"며 "골드만삭스가 2.57% 오르는 등 주요 은행주가 반등을 나타냈고 여행과 항공, 오프라인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등으로 인한 대선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미 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 회복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 가능성에 더 주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불확실성이 부각됐지만 일부 주 법원에서 트럼프 측의 소송을 기각하자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고 본 것 같다"며 "설령 법원으로 간다고 해도 기간이 정해진 불안 요인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약화됐다고 보고 이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선거 결과로 세금 정책이 변화하고 규제 강화 가능성이 약화할 것이란 점에 더 주목한 것 같다"며 "적극적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과 산업재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11.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11.06.


국내 증시도 지난 2일부터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2.40% 상승하고 24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4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이 예견됐던 당시(0.60%) 보다 상승폭이 4배 커진 셈이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다. 전 거래일(2413.79)보다 8.00포인트(0.33%) 오른 2421.79에 출발한 뒤 오전 한 때 하락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투자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개표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승자가 누구인지와 상관없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움직인 것 같다"며 "기관과 외국인 중심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과의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일방적인 관세 부과 등을 통한 압박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의 매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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