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당선 축하' 이재명 "개성공단 재개·한미연합훈련 연기 제안"

등록 2020.11.08 15:40: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이든 행정부, 예측가능 국제질서와 실질적 평화체제 구축 기여 기대"

"남북 긴장 풀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 주도적으로 열어나갈 때" 강조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0년 경기도 사회주택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크리스 도브르잔스키 커뮤니티포워드재단 이사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11.06.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0년 경기도 사회주택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크리스 도브르잔스키 커뮤니티포워드재단 이사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11.0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정부에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다. 바이든 당선인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평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상호존중하는 한미동맹과 한미관계의 발전을 기원한다"며 "합리성을 존중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예측가능한 국제질서와 실질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제시할 것이고,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인 남북의 주체적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나갈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9·19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남북협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이다"라며 "개성공단 재가동은 접경지 경기도민의 바람이자 통일경제특구라는 경기북부의 미래 비전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선선언·후협의'로 대북제재의 틀(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면 이를 계기로 끊어졌던 대화 채널도 복원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018년 우리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표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참가로 이어져 '평화의 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를 감안,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성숙시킬 필요가 크다"며 "합리성과 예측가능성을 중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가 선순환 관계임을 인지하고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녹슨 철조망을 이고 사는 경기도민의 삶이기에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경기도지사의 절실한 책무 중 하나"라며 "1370만 경기도민의 안전한 오늘과 풍요로운 내일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우리 정부에 드리는 고심 어린 제안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