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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수사속도…'신 회장' 불렀다

등록 2020.11.10 16: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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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의혹에 연루된 '핵심 로비스트'

사무실 등 제공받아…'신 회장'으로 불려

검찰,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수사속도…'신 회장' 불렀다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핵심 로비스트' 신모씨를 처음으로 소환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씨는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거론된 핵심 로비스트 3명 중 한 명이다.

신씨는 옵티머스 내부에서 '신 회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신씨는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사무실과 롤스로이스 차량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로비스트 김모씨, 기모씨와 함께 마사회 이권사업 등을 추진한 인물로도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김씨와 기씨를 먼저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지만, 기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검찰은 기씨의 행방을 추적해 신병을 확보하고, 신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로비가 이뤄진 주요 장소로 거론되는 강남N타워 등을 압수수색하고 핵심 로비스트를 구속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강남N타워는 '옵티머스H' 등으로 불렸던 H법무법인이 위치하고 있던 건물이다. 해당 건물은 옵티머스 경영진이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다. 신씨의 사무실도 이곳에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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