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文 6번 뵙고 통화…국정 잘못은 당연히 말해야"
"지지율, 혼자 뛸 때 1등한 것 뿐…대단한 것 아냐"
"의원 174명 모두 실력 발휘…이게 이낙연 스타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6.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말씀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같은 당은 큰 틀에서 정책을 같이 가져가는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는 오바마 정책을 계승할까, 클린턴 정책을 계승할까. 같은 당이라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시정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만의 색깔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과거의 민주당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면서 김홍걸 의원 제명과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거론한 뒤, "과거엔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개 정도 태스크포스(TF)가 움직이고 있고, 의원들 대부분이 뭔가 일을 맡아 기동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그게 바로 이낙연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는 친문 세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특정 세력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내가 유의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야단도 많이 맞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선주자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데 대해선 "지지율이 좋았을 때는 나혼자 뛰었을 때이다. 혼자 뛰어 1등한 게 뭐가 대단하겠나"라며 "이제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생각한 데 따른 조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윤석열 검찰총장 등 여야 대권 경쟁자에 대한 평가를 물은 데 대해선 "우선 대선후보는 아직 없다"며 "각자 장단점이 있겠지만 내가 그걸 논평할 만큼 충분히 연구하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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