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회의원들 다 어디 갔나" 조원진 대표, 김해신공항 폐지 '일갈'
21일 대구 반월당 태극기 집회서 야권 지역의원들 향해 맹비난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1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반월당 인근에서 정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규탄하는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우리공화당은 21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반월당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퇴진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500여명이 운집했다.
조원진 대표는 최근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폐지와 관련해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원래)소음때문에 김해신공항 추진도 반대했고 가덕도도 반대했었다. 밀양공항만이 관문공항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4년 전 박근혜 정부 시절 영남권 자유우파 분열을 우려해 연구기관에 조사를 맡겼고 그 결과 가덕도가 꼴찌, 밀양이 그 다음을 차지해 결국 김해신공항으로 결정된 것이다"며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 20일 부산 지역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5명이 가덕도신공항 신속 건설을 위한 특별법 발의안 제출을 한 것을 두고 같은 당 소속인 대구지역 의원들을 향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금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은 다음 대통령 선거를 위한 매표행위다"며 "대구·경북 국회의원들 모두 입 닫고 있을 것이면 왜 하나. 지역 의원들 다 어디갔나. 단식이든 뭐든 아무것도 안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목소리만 듣고 굴종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가진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을 향해서도 "망령이 났다"며 "관문공항 싸움이 아니다. 정책집행 실행을 좌파가 무너뜨리고 있는 게 문제"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홍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대구와 부산, 광주에 각각 신공항을 건설해 4대 관문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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