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내년 예산안 8624억 편성…올해 대비 330억↑

약자 복지 확대, 도시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도봉구청 전경.(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편성 예산안은 8624억원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인 8293억원보다 약 330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은 3.98%로 최근 10년 중 역대 최저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른 세수 감소 영향 등이 반영됐다.

구는 유사 또는 중복된 사업, 저성과 사업을 중단·축소하고 경상적 경비 절감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적 지출 요인을 조정했다.

구는 활력이 넘치는 상생경제도시를 위해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에 44억원, 도봉사랑 모바일 상품권 발행에 15억원,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4억원, 창업교육·창업보육센터 운영에 2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운영지원과 양말산업 활성화에 4억원을 투입한다.

청년들이 취·창업의 꿈을 이루고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한 창업 준비공간 제공 등 청년 창업 활성화 지원에 6억원, 청년활동 활성화와 커뮤니티 공간을 지원하는 서울청년센터 도봉 운영에 6억원, 공공기관·기업·해외 청년인턴십 운영에 4억5000만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19세 청년을 응원하는 청년 사회첫출발지원금에 1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 지원에 1873억원, 생계·주거급여에 1045억원, 장애인활동 지원에 293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에 211억원을 편성했다.

구 특화 노후 사업인 도봉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15억원, 주5일 경로당 식사를 무료 제공하는 사업에 15억원,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17억원을 배정했다.
 
보훈 예우수당을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고 국가보훈대상자·보훈단체 지원에 36억원, 유공자·유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한 보훈회관 건립기금 조성에 5억원을 편성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택가 공영주차장 건설에 13억원, 도로 정비사업에 14억원을 할당했다.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과 모아타운 발굴 추진, 신속지원단 운영에 12억원, 창동상계 택지개발지구 일대 등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5억원, 방학천과 우이천 경관개선 사업에 5억원, 버스승강장 이용환경 개선 사업에 4억원을 배정했다.

도봉문화재단·문화원 운영 지원에 95억원, 도봉구민 전용 가족캠핑장 신규 운영에 7억원을 반영했다.

친환경 학교급식·학교시설 환경개선 등 교육경비 보조에 89억원, 도봉형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8개소 조성·운영에 5억원을 편성했다.

구민 생활체육 저변 확대 사업에 22억원, 체육공원·체육시설물 관리에 16억원을 투입한다.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운영 지원에 228억원, 통·반장 운영 활성화에 27억원, 주민자치회 운영·비영리단체 활성화에 15억원을 배정했다.

지능형 CCTV 고도화·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19억원, 어린이놀이시설 관리 등 도시공원 노후시설 정비·유지관리에 10억원, 겨울철 도로 기능 유지를 위한 제설 대책에 11억원을 편성했다.

침수 대비 하수시설물 유지 관리에 25억원과 중요 수방시설물인 빗물받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빗물관리 시스템 구축에 3억원을 반영했다.

구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8일부터 도봉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녹록치 않은 재정 상황이 예상된다"며 "구는 선택과 집중으로 불요불급한 사업비는 과감히 정비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약자 복지 강화와 민생안정, 더불어 도시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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