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20 정상회의 도중 자리 떠나…골프장행
므누신 재무장관이 남은 회의 대신 참석
사우디 국왕 개회사 도중 대선불복 트윗
[스털링=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2020.11.22.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끝난 뒤 다른 정상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자리를 맡긴 뒤 어디론가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미국 대선 결과를 여전히 수용하지 않고 있다. 소송전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낮은 실업률과 수요 급증에 대해 언급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전염병 대처에 있어 임기동안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도중 자리를 이석한 뒤 워싱턴DC에서 멀지 않은 버지니아주의 골프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화상회의에서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트윗을 날렸다고 CNN은 전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G20 화상 정상회의(1일차)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21.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열리는 G20 이틀째 일정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G20 회의는 그의 재임기간이 내년 1월20일까지인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정상들과 만나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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