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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조 지연…올해 보급량 '3000만개→400만개'

등록 2020.12.08 16: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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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생산 차질…보급 일부 지연"

독일·네덜란드서 생산된 물량 보급

[서울=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2020.1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2020.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에 제동이 걸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백신 태스크포스(TF)는 7일(현지시간) 올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의 코로나19 백신의 영국 보급량은 400만 회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TF가 계획한 목표였던 연내 3000만 회분 확보에서 약 90%가 줄어든 셈이다.

백신 TF는 연내 영국에 공급되는 백신은 모두 독일, 네덜란드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자국내 보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일부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TF의 이언 맥커빈 백신 제조 총괄 책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영국 내 백신 제조에 몇 가지 어려움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백신 보급이 조금 지연되고 있다"고 시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영국의 (백신) 생산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처음에 예약했던 (독일과 네덜란드의) 시설을 낭비하느니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TF는 영국에서 생산한 백신은 내년 초부터 순조롭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맥커빈 책임자는 "정부가 주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 회분 중 최소 8000만 회분이 영국에서 제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격인 MHRA는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 등 자료를 통해 백신을 승인하는 기관이다. MHRA는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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