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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갭투자로 4.7억 차익"…권덕철 "전세 살던 아파트 구입"(종합)

등록 2020.12.16 20:34:57수정 2020.12.16 2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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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개포동 아파트 4.1억 취득…8.8억에 매각

"국민들엔 갭투자하지 말라는 정부의 양면성"

권덕철 후보자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한 것"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2020.12.0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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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뉴시스] 최서진 임재희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18년 7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갭투자'로 4억7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 측은 같은 아파트 동에 전세로 살던 중 실 거주 목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시세 차익 목적의 갭투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에 따르면, 권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0년 9월2일 개포동 대치아파트(39.53㎡, 약 12평)를 기존 전세를 낀 채로 4억1000만원에 취득했다.

강 의원이 입수한 배우자의 주민등록초본 기록에 따르면, 당시 배우자는 같은 동 다른 층에 거주하면서 해당 집에는 취득 후 매각할 때까지 단 하루도 거주하지 않았다.

배우자는 권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재직했던 2018년 7월10일 해당 아파트를 8억8000만원에 매각, 4억7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정부가 갭투자를 투기라고 죄악시하는데 후보자 배우자는 갭투자로 4억7000만원을 벌었다"며 "국민들에게는 갭투자 하지 말라면서 고위공직자 배우자는 갭투자를 하는 지금 정부의 도덕적인 양면성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 측은 이날 낸 설명 자료에서 "전세 시점들이 안 맞아 이사를 못했을 뿐"이라며 "소유 기간과 동일한 단지의 거주기간이 6년간 일치해 소위 주소지와 소유지가 다른 갭투자는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권 후보자 측에 따르면 후보자의 배우자는 아파트를 구입하기 전에 같은 동 아파트 다른 층에 전세로 2009년 5월4일부터 살고 있었다. 이 와중에 2010년 9월9일 권 후보자와 배우자 모두 무주택 상태에서 실제 거주 목적으로 동일한 아파트 매물을 구입했으므로 1가구 1주택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권 후보자의 배우자는 해당 아파트 같은 동에서 2009년 5월4일부터 2016년 7월28일까지 약 7년 거주했으며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나온 집은 2010년 9월9일부터 2018년 8월27일까지 8년간 소유해 6년여가 일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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