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강추위' 온다…충남·호남·제주, 대설 가능성
30일부터 최저기온 영하 12도 가까이↓
한파 연초까지 계속…낮 기온도 영하권
동파와 인명사고 등 한파 피해 대비해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며 한파가 이어지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12.17. [email protected]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다가 매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30일부터는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영하 12도 가까이 기록하는 등 한파가 시작되겠다.
추위와 함께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찬 공기가 많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에는 호수효과로 인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호수효과'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가 따뜻한 호수 또는 바다를 지나면서, 둘 사이 온도차로 눈구름이 형성되는 현상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지난 20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2020.12.20. [email protected]
이번 추위는 연초까지 이어져 아침에는 영하 10도 인근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연달아 연말연초에 쉴 틈 없이 내려오면서 동북아시아에 영향을 주겠다"며 "한파가 누그러지지 않고 이어지니 추위누적으로 인한 동파와 인명사고 등 한파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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