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파력 1.27→1.07, 여전히 1넘어…정부는 "긍정적 신호"
1초과시 감염 규모 커져…방역당국 목표는 1미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28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 조치도 함께 연장한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수도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7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의 목표치인 1을 여전히 넘고 있지만 정부는 기존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한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27에서 1.07로 떨어진 건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전파력으로도 불리는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시키는 사람 수를 측정할 때 쓰인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이 수치가 1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감염 규모는 계속 증가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대본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월 말~12월 초 감염재생산지수는 1.4까지 증가했다가 12월13일 기준 1.28으로 나타나는 등 12월 들어 1.2 수준을 유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겸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감염재생산지수가 1.43일 경우 단순계산을 해보면 1~2주 후에 많게는 700~1000명까지 (신규)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30일 이후 2주 뒤인 12월13일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000명이 발생했으며 그 이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11.09명에 이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90.42명에 달한다. 지난 25일엔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862명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확진자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감염원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감염재생산지수를 대입한 추가 확진자 수도 증가하게 된다.
권 장관은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다"며 "강화된 방역대책이 확진자의 증가세의 반전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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