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능력교회 20명 집단감염…5명 숙식·30명 지하1층 소모임
접촉자 포함 총 59명 검사…다른 교인에 추가 전파
"교회 방문자·신도 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 받아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0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2.10. [email protected]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랑구 능력교회 교인 6명이 27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28일에 14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28일 확진자는 교인 14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9명, 음성은 3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에서 교인 약 5명이 거주하며 함께 숙식을 했다. 24일과 25일에는 30여명이 지하 1층에서 다과를 포함한 소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모임에 참석한 다른 교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중랑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현장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20~27일 중랑구 능력교회 방문자나 신도 접촉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신속하게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종교시설에서는 확진자 발생시 교인 명부와 교회내 폐쇄회로(CC)TV 제공 등에 협조해야 한다"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국장은 "종교시설은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마스크 착용, 환기와 표면소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 방역지침 준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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