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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동파 폭증…서울·인천·광주 7만8천가구 한때 정전

등록 2021.01.08 11: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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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자 8명으로 추가 없어…소방당국 31명 인명구조

1만2062곳 안전점검 마쳐…취약계층 33만7천명 안부확인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북극발 한파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가압장에서 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1.01.06.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북극발 한파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가압장에서 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역대급 북극발 한파 여파로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사고가 폭증했다. 수도권과 광주 지역 7만8000여 가구는 정전 피해를 봤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접수된 동파 사고 피해는 총 647건에 달한다. 계량기 동파 634건, 수도관 동파 13건이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수도권과 광주 지역에서는 한때 정전 소동을 빚었다가 복구됐다. 정전 피해를 본 가구는 총 7만8083가구이다. 인천 7만2000가구, 광주 3178가구, 서울 2906가구다.

대설과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8명으로 전날과 같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하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공무원 2318명을 동원해 31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간판 250개 등 366건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총 1만2062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끝마쳤다. 축사 2618개소, 비닐하우스 6651개소, 노후 주택 494개소 등이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 인천 부평구 갈산동 한 변전소에서 불이나 부평구 일대에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2021. 1. 8.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 인천 부평구 갈산동 한 변전소에서 불이나 부평구 일대에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2021. 1. 8. [email protected]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수산시설 3148개소를 결박하고 선박 7449척도 대피시켰다.

재난도우미를 통해 취약계층 33만7000명의 안부도 확인했다. 재난도우미는 현재 전국적으로 38만명이 지정·운영 중이다.

현재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 18개 도로 노선과 6개 국립공원 168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 42편이 결항되고 47개 항로 여객선 57척의 발도 묶여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충남·전라 서해안·제주에 눈이 오고, 12일까지 중부 지방에서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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