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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 고속도로 출입구 폐쇄..."허베이서 전파 차단"

등록 2021.01.08 17: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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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퉁저우구는 코로나19 방역 '전시상태' 발령

랴오닝성, 해외 도착자 격리기간 21일로 늘려...1주일 자택대기도

[베이징=AP/뉴시스]5일 중국 베이징의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통근자들이 지하철을 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의 민족 대이동이 있는 다음 달 춘제 연휴 동안 이주 노동자들의 이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2021.01.05.

[베이징=AP/뉴시스]5일 중국 베이징의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통근자들이 지하철을 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의 민족 대이동이 있는 다음 달 춘제 연휴 동안 이주 노동자들의 이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2021.01.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수도 베이징과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일부 폐쇄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 24시간 동안에만 코로나 19 확진자 31명, 무증상 환자 35명이 발생하는 등 연일 100명 가까운 환자가 나오는 스자좡에서 확산을 저지하는 대책 일환으로 두 곳을 잇는 고속도로의 출입구들을 봉쇄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허베이성과 접한 베이징시 동부 퉁저우(通州) 지구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는 '전시상태'를 선언했다.

베이징 관내 16개 구역 가운데 코로나19 '전시상태'에 들어간 곳은 작년 12월 말 북서부 순이(順義)구에 이어 퉁저우구가 두 번째다.

스자좡은 7일 주민의 시외 이동을 금지시키면서 사실상 록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당일 중국 전역에서 생긴 본토 감염자 37명 가운데 31명, 무증상 환자 57명 중 35명이 스자좡에서 나왔다.

지난 6일 72시간 내 검사한 음성 증명서를 제시한 승객만 기차를 타도록 했던 스자좡역은 7일부터 일절 구내 진입을 금지했다.

철로 외에도 스자좡과 외부를 연결하는 도로는 6날 새벽 이후 차량과 사람이 시내로 들어오는 것을 엄금했다.

스자좡 기차역은 표 발매를 전면 중단하는 한편 열차편으로 다른 지역에 가려고 도착한 승객을 모두 돌려보냈다.

현지 공안당국은 스자좡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엄중한 방역조치를 취했다며 밝혔다. 수도 베이징에 코로나19가 전파하는 것을 극력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스자좡 보건당국은 1100만명에 달하는 시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서 외부로 나가려는 경우 먼저 신고한 다음 재차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작년 초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완전히 금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스자좡도 그에 근접하는 강력한 이동제한 하에 놓인 셈이다.

앞서 당국은 스자좡의 각 아파트 단지와 마을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작하고 각급학교를 폐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

한편 7일 2명의 본토 코로나19 확진자와 1명의 국외 유입자 발병한 북부 랴오닝성은 8일 해외에서 도착한 사람의 격리기간을 14일에서 21일로 확대했다.

랴오닝성 당국은 이들이 격리기간 종료 후에도 다시 7일 동안 자택에 머물며 건강상황을 모니터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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