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9~49세 성인도 3분기부터 코로나백신 무료 접종 시작"
"특수 보관운송 필요시 국가 재정서 비용 일체 부담"
"민간 의료기관 시행 접종은 건보 일부 부담 검토중"
[사우스필드=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사우스필드 지역에서 한 의료진이 주민들의 2회차 접종을 준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차 투여 간격은 1회차 접종 이후 6주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2021.01.06.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인구의 70% 이상 접종)을 추진하기 위해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감안해 성인(19~49세)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은 18세 미만과 임신부 등을 제외하면 현재 백신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국민은 전체 인구 5183만명(2020년 11월 기준) 중 약 4410만명이다.
질병청이 지난 11일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을 보면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당국은 우선 접종 권장 대상 규모를 3200만~36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현재 구체적이니 명단과 우선 순위 등을 논의중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우선접종 권장 대상 등 접종 순서, 시기, 범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전문가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차질 없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청은 "정부는 접종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을 추진하기 위해 전 국민 무료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백신구매비와 주사기 등 부대비용은 국가 재정에서 부담한다. 화이자와 같이 특수한 보관운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가 재정에서 접종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이외에 일부 민간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접종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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