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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청, 워싱턴시위대 기내 소란후 승객 단속강화

등록 2021.01.14 10:18:52수정 2021.01.14 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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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발표, 지금부터 3월 30일까지 소란 단속 예고

"워싱턴 시위 참가 왕복편 승객들의 폭력행동 탓"

앞으론 경고없이 바로 퇴출,사법처리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즉각 해산을 요구했다. 2021.01.07.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즉각 해산을 요구했다. 2021.01.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담당 관리들은 13일(현지시간) 앞으로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멋대로 행동하는 승객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미 의사당에 난입한 날을 전후해서 워싱턴D.C. 로 왕복 비행한 일부 탑승객들이 기내에서 소란과 싸움을 벌인 이후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연방항공청은 발표문에서 " 그 동안 항공기 탑승객들이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안전 비행을 방해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났다.  이런 행동은 마스크 착용지시를 거부하는 것에서부터 최근  수도 워싱턴에서 일어난 폭력사태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사항들이 해당된다" 고 밝혔다.

FAA는 스티븐 딕슨 항공청장이 서명한 새 명령에 따라서,  앞으로 난동을 피우는 승객들에게는 더 이상 경고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 사법 단속 등 즉각적인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들이나 다른 승객들을 위협하거나  공격행위를 할 경우 최고 3만5000달러 (3852만원)의 벌금 또는 교도소 복역 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정책은 당장 유효하며 3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 결정에  대해서 이미 워싱턴 집회에 오고간 문제승객들의 탑승거부 운동을 벌이던 미국 항공승무원노조 위원장은 즉시 찬사와 환영의  말을 전했다.

 "원 스트라익 아웃.  우리는 FAA 딕슨 청장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이 것이 우리 항공안전과 기내 안보에 대한 명백한 입장 임을 재차 확인한다"고 새라 넬슨 승무원 노조 회장은 성명을 통해 말했다.
 
 FAA는 지난 10년 동안 이같은 기내 단속을 한 경우가 1300건이 넘는다고 밝혔지만 최근 벌어진 사건의 단속 건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려진 동영상 가운데에는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 지시를 어긴 승객들이 강제로 퇴거당하는 모습들이 올라와 있다. 

 FAA는 연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의무화에는 반대해왔지만 모든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2세 이하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예외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부 연방의원들과 항공노조 간부들은 이번에 워싱턴 폭동에 참가한 사람들을 전국적인  항공기 탑승금지 명단에 올려놓으라고 연방정부에 요구해왔다.  FAA는 "그런 명단을 만들 권한은 없지만 앞으로 항공보안을 해치는 위협에 대해서는 사법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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