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치소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오늘 진단검사(종합)
朴 통원치료 계호 직원, 코로나 확진
마스크 착용했지만 호송차량에 동승
이르면 오후 결과…양성 땐 음압병동
朴, 지난 12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
[의왕=뉴시스]조성봉 기자 = 지난 2017년 3월3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들어서고 있다. 2017.03.31. [email protected]
법무부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난 18일부터 19일 사이 진행된 교정시설 전 직원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에 참여했고,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 직원은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의 외부 의료시설 통원치료 과정에서 근접 계호(경계하며 지킴)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송차량에 함께 탑승했고 마스크는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날 오전 중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PCR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PCR검사를 받았는데,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진단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의료진, 방역당국 협의를 거쳐 음압실이 설치된 전담병원에서 입원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외부병원에 입원해 일정기간 격리된다.
[의왕=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12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오전 관계자가 대화하고 있다. 2021.01.12. [email protected]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 의료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받았고, 지난 2017년 3월31일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2018년 징역 2년형을 확정받기도 했다.
한편 서울동부구치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인원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126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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