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모더나와 30분 회의…mRNA 백신 기술협력 세밀화"(종합)
"백신 개발·생산에 대한 양측 의견 교환"
"향후 MOU 체결 등 협력 방안 세밀화"
"mRNA 백신 기술 확보 위해 협력 강화"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2.29. [email protected]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10시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모더나 측의) 화상 회의가 있었다"며 "시간은 30분 정도로 상대적으로 짧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모더나사 회장의 갑자기 잡힌 인터뷰 일정 등 때문에 일단 양측에서 백신의 개발 협력, 연구·개발, 생산 등(에 대해) 양측이 제안을 주고 받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실무 협의 등을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해서 모더나사와의 협력의향서(MOU) 체결 등 협력 방안을 좀 더 세밀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모더나사와의 협력 외에도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감염병알레르기연구소(NIAID)와의 화상회의, 더 나아가서는 다른 백신 제조회사들과의 개발 협력을 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8일 스테판 반셀 모더나 대표와의 화상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 이후 모더나가 2000만명 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부는 56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또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 분의 구매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아직 우리가 확보하지 못한 mRNA 백신 기술 확보 차원에서 모더나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 중 바이러스 벡터 백신, DNA 백신의 개발·생산에 들어간 업체는 있지만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갖춘 곳은 없다.
정부는 모더나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mRNA 백신 기술협력과 공동 연구 방안, MOU 체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백신 플랫폼 중 전 세계적으로 속도가 가장 빠르고 임상 시험 후의 결과에 있어 전문가 집단의 검토가 끝나고 허가까지 난 대표적인 플랫폼은 mRNA백신"이라며 "국내에서도 지금 5개 회사의 6가지 백신이 진행되고 있지만 mRNA 백신과 관련해서는 연구가 아주 미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미 개발에 성공한 업체, 그리고 미국의 우리 카운터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국립감염병알레르기연구소 등과 계속 협력하면서 국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겠다"며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진, 개발업체 등과 대화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mRNA 백신이 개발되고 생산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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