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EMA,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권고…"18세 이상에 효과"(종합)

등록 2021.01.30 00:56: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화이자·모더나 이어 세 번째…EU 집행위 결정 남아

[헤이워즈히스=AP/뉴시스]지난 2일 영국 잉글랜드 프린세스 로열 호스피털에서 촬영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모습. 2021.01.30.

[헤이워즈히스=AP/뉴시스]지난 2일 영국 잉글랜드 프린세스 로열 호스피털에서 촬영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모습. 2021.01.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권고했다.

EMA는 2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세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시장 승인을 허가하라고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승인을 권고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MA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품질 관련 자료를 철두철미하게 평가했고, 합의를 통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공식적인 조건부 시장 승인을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EU 시민들에게 백신이 EU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보장한다"라며 "(조치를 통해) EU 차원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뒷받침하기 위한 의무와 규제,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페이지 보도자료에 따르면 EMA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8세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4차례에 걸친 임상에는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만4000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참가자 중 절반이 실제 백신을 맞았으며, 나머지는 위약 등을 통한 대조군이었다. 임상 결과 백신을 접종한 실험군에서 59.5%의 유증상 코로나19 감소가 확인됐다고 한다. EMA는 "백신 임상 효능이 60% 상당으로 증명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임상 참가자 대부분은 18~55세다. EMA는 "55세 이상 참가자들에게선 충분한 결과가 아직 없다"라면서도 "이 연령군에서 면역 반응이 관찰되며, 다른 백신 경험에 근거한다면 (55세 이상 접종자에게서도)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용으로,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까지 4~12주가 걸린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통증과 두통, 피로, 근육통, 오한, 발열, 관절 통증 및 메스꺼움 등이 꼽힌다. 경증 부작용은 접종 며칠 이내에 사라진다고 한다.

이날 권고로 이후 EU 집행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식 허가를 위한 의사 결정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공식 결정이 내려지면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EU 전역에 실제 백신 배포가 이뤄질 예정이다.

백신이 허가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는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법령에 따라 업데이트해야 하며, 안전성과 효능 감시를 위한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