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확진자 24명 발견
요양병원·시설과 장애인거주시설 등 15곳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18일부터 68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느루요양병원 측이 전담 요양병원 선정에 자원했다. 68병상 중 3~6층에 위치한 56병상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 나머지 8~9층의 12병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한다.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느루요양병원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01.15. [email protected]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감염취약시설 1만4206곳, 52만204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요양병원 2곳과 요양시설 10곳, 정신병원 1곳, 장애인 거주시설 2곳 등 15곳에서 2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일부 시설에서 대상인원 대비 100% 이상 검사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이 주 1회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있지만 선제검사 진행 중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주 2회 PCR 검사를 실시해 대상 인원의 100%를 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기관과 인원별 검사 모두 지난 검사 대비 실적이 높았다.
방대본은 전체 대상기관 수 대비 선제검사 실시 기관 수 비율 역시 요양병원(120.32%), 요양시설(103.46%) 등으로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병원(95.41%), 정신요양·재활시설(85.71%), 양로시설(71.79%), 장애인 거주시설(81.45%) 등의 감염취약시설 역시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방대본은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는 시설 내 무증상·경증 환자를 조기발견해 노인·장애인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시설 종사자·관계자, 지자체의 지속적인 협조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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