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후보들, 설 연휴 앞두고 '민심잡기' 분주
야권 후보들, 현장 누비며 설 밥상 민심 다잡기
남대문시장·차담회·공약 발표·간담회 '각양각색'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만두를 맛보고 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오전 남대문시장에서 설 준비를 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민심을 청취하고, 오후 선거사무실에 기자들을 초청해 설 명절 차담회를 개최했다.
나 전 의원은 차담회에서 새 공식 슬로건 '서울부터 정권교체, 건강한 서울로 바꾸겠습니다'를 공개하고, "정권에 대해 최소한의 견제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게 큰 요구이고 그걸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회"라며 "건강한 서울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우리가 이길 것 같다"며 "안 후보 지지자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 지지자가 있었는데, 경선을 거치면서 제 지지자들이 다시 또 저를 지지할 것이라 보고, 토론 몇 번 하고 보면 길고 짧은 것이 판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오 전 시장은 "시장 재임 시에는 '그물망 복지'라는 이름으로 대상별로는 여성행복, 장애인행복 등 '행복' 프로젝트를 했는데, 이제는 '안심'을 약속드려야 하는 현실이 야속하기도 하다"며 "시민의 행복은 안전과 안심에서 출발하는 만큼, 현재의 불안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오후에는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고 "제일 오래된 남대문시장이 주차장이나 아케이드가 없는 등 이처럼 열악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시장에 당선되어 남대문시장 인프라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0일 서울시 간호사회 방문 및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사진=오신환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신환 전 의원은 오전 서울시 간호사회 방문 및 정책간담회를 열고 간호사들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오 전 의원은 "의료기관 소속 간호사들에게 작년 6월 이후 하반기 위험수당이 아직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호소에선 저도 말문이 막혔다"며 "제발 효과도 없는 전국민재난지원금으로 표 장사할 궁리만 하지 말고 지원이 절실한 곳에 돈을 제대로 쓰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 전 의원은 "코로나 사태의 후유증은 앞으로 최소한 2년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언제든 새롭게 닥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대처 방안을 정리해서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역 노숙인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30년 이상 맞벌이 부부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웠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어려움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반영해서 서울시부터 모범적으로 행동에 옮기면 전국적으로 잘 퍼져나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10일 서울 동작구 경부선 꽃시장에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사진=금태섭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 전 의원은 "화훼도 그렇지만 작년 너무 많이들 타격을 받았다"며 "누가 시장이 됐든 연말까지 임대료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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