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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팀, 재작년 12월 우한에 이미 변이 13종 확인"

등록 2021.02.15 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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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이끈 페테르 벤 엠바렉 CNN 인터뷰

최초 보고 전 이미 광범위한 확산 추정

[우한=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해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현지 조사를 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9일 우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전문가 패널인 량완녠 칭화대 교수,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을 이끄는 피터 벤 엠바렉, 마리온 코프만스의 모습. 2021.02.15.

[우한=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해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현지 조사를 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9일 우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전문가 패널인 량완녠 칭화대 교수,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을 이끄는 피터 벤 엠바렉, 마리온 코프만스의 모습. 2021.02.1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4일(현지시간) CNN은 2019년 전 이미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는 정황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WHO 우한 현지 조사를 이끈 뒤 본부가 있는 스위스로 돌아온 페테르 벤 엠바렉 박사는 CNN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특히 중국이 WHO에 정체불명의 폐렴을 보고했던 2019년 12월 이미 유전자 서열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 13종이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 전부터 우한에 코로나19가 있었다는 점을 시사해준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2019년) 12월 우한에서 널리 퍼져있었다. 이건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시 우한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이미 1000명을 넘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대략적으로 감염 인구 중 15%는 중증 환자가 됐고  대부분의 증세는 경미했다"고 설명했다.

우한 현지 조사에는 WHO 소속 과학자 17명과 중국 측 인사 17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이들은 최초로 염기서열이 다른 13종 바이러스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것을 2019년 중국 전역의 환자 데이터와 합치면 2019년 12월 전 발병 상황과 관련해 귀중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그는 재작년 12월 13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있었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CNN은 바이러스가 그 전에 이미 퍼졌다는 의미이며, 이번 인터뷰 발언은 해당 이론을 뒷받침하는 최초의 국제적인 증거라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대 에드워드 홈스 교수는 "2019년 12월 전 우한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있었다는 건 그 전부터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화난 시장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탐지되기 전 바이러스가 퍼진 기간이 있었다는 일각의 분석과 맞아떨어진다. 

아울러 그는 중국 당국이 최초의 코로나19 감염자라고 소개한 40대 우한 남성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여행 이력이 없으며, 코로나19 초기 확산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 시장도 무관했다.

그는 "우리는 해당 남성과 대화해봤다. 매우 평범한 삶을 사는, 민간 기업 사무직 남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WHO 팀이 추가 조사를 위해 몇개월 안에 우한을 다시 방문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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