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인사위, 이르면 19일 개최…차·부장검사 인사 임박
법무부, 인사위원 날짜 조율 요청
이르면 19일 개최, 내주 인사 전망
중간간부 인사 폭 및 대상에 관심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인사위원들에게 인사위 소집 날짜를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가 제시한 날짜는 19일과 다음 주 초인 22~23일 정도다. 법무부는 위원들이 가장 많이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정해 소집 일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19일 인사위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법무부의 인사 발표는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8월24일 중간간부 인사 관련 인사위를 진행한 지 3일 뒤인 27일 검찰 중간간부 등 인사를 단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말 취임해 검찰 고위급 인사를 먼저 단행했다. 지난 7일 대검검사급 검사 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냈고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조종태 대검 기획조정부장, 김지용 춘천지검 검사장이 지난 9일자로 새 업무를 시작했다.
박 장관은 이들 4명을 전보하면서 "현안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이번 인사의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문홍성 수원지검장 등 주요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청의 수장은 자리를 유지했다.
이에 이번 중간간부 인사도 소폭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특히 이 지검장이 유임되면서 주요사건 차·부장검사 자리에 자신과 손발이 맞는 인물을 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인사 대상에도 관심이다.
한편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의 이견 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몇 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중간간부 인사 과정에서도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4명이 났다. 그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견해가 달랐다"며 "그것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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