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일간 헌혈 못한다
중대본, 백신 접종 후 헌혈 금지 기간 검토
전문가 의견 수렴 후 혈액관리위 심의 거쳐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8일 인천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에서 관계자가 수혈용 혈액을 점검하고 있다. 2020.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일 간 헌혈이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고받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헌혈 금지 기간 설정 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안정적인 헌혈량을 확보하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될 것을 대비해 헌혈 금지 기간을 검토했다.
코로나19 백신은 매회 접종 시마다 접종일로부터 7일간 헌혈에 참여할 수 없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증상이 사라진 날로부터 7일간 헌혈 참여를 추가로 배제한다.
2회 접종하는 코로나 19 백신의 경우, 1회차 백신 접종 7일 후부터 2회차 백신 접종 전까지 헌혈이 가능하다. 2회차 백신 접종 이후에는 다시 7일 후에 헌혈이 가능하다.
중대본은 해외 적용사례, 기존 헌혈 금지 기간 등을 고려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고 관련 내용을 혈액관리위원회에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별도의 헌혈 금지 기간이 없고, 영국은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접종 후 7일간 헌혈을 금지한다. 싱가폴은 바이러스벡터 백신 또는 생백신은 4주, 그 외 불활화·mRNA 백신 등은 3일간 헌혈을 금지한다.
복지부는 적정 수준의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기준 혈액보유량은 3.9일이다.
복지부는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혈액보유량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채혈인력 건강상태 점검, 헌혈자 문진 강화 등 안전한 채혈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군부대·학교·사업장 등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전 단체헌혈도 지속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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