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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2월 생산자물가 1.7%↑ 소비자물가 0.2%↓(종합)

등록 2021.03.10 1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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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2년3개월래 최대폭 상승 CPI는 낙폭 축소..."경기회복 반영"

[올댓차이나] 중국 2월 생산자물가 1.7%↑ 소비자물가 0.2%↓(종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월 PPI가 전월 대비로는 0.8% 올랐다고 밝혔다. 생산자 구매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2.4% 뛰었다. 전월에 비해선 1.2% 올랐다.

2월 PPI 신장폭은 1월 0.3%에서 가속했으며 시장 예상치 1.5%를 웃돌면서 2018년 11월 이래 2년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2월 평균 PPI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선 1.0%, 구매가격은 1.6% 상승했다.

수출 급증에 기인한 바가 컸으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견실하게 성장하는데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2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9% 대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철금속 제련가공업이 14.1%, 비철금속 제련가공업 12.1% 각각 뛰었다. 국제 상품시황 회복으로 석유와 석탄 가공업도 낙폭을 줄였다. 화학섬유를 비롯한 소재와 부품이 PPI를 밀어올렸다.

최종상품 경우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자동차는 0.9%, 컴퓨터와 통신기기가 2.0% 떨어졌다. 내구용 소비재는 전년 동월을 1.8% 하회했다.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2개월 연속 저하했지만 낙폭을 1월 0.3%에서 축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0.4% 하락보다도 선전했다.

이중 도시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농촌 CPI 경우 0.1% 떨어졌다.

식품가격이 0.2% 내렸다. 특히 중국 가정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 가격은 공급량 회복으로 14.9% 급락했다. 비식품 가격도 0.2% 저하했다. 소비품 가격은 0.3%, 서비스 가격이 0.1% 각각 하락했다.

1~2월 평균으로는 CPI가 전년 동기보다 0.3% 내렸다.

2월 CPI는 전월에 비해선 0.6% 올랐으며 이중 도시 CPI가 0.6%, 농촌 CPI는 0.4% 각각 상승했다.

식품가격은 전월보다 1.6% 뛰었다. 소비품 가격은 0.7%, 서비스 가격도 0.4% 올라갔다.

춘절(설) 연휴 기간 귀성 등 이동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함에 따라 여행 등 수요가 감소했다.

여행 관련 가격이 4.3%, 의류와 신발류, 가정용 기구 역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가계소득 회복이 지연되는 점도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추이를 판단할 때 중시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보합세를 보였다.

각국에서는 세계 경제의 과열 리스크를 둘러싼 우려를 배경으로 인플레 고공행진 관측이 높아져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중국은 2021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을 설정해 시장 예상보다는 신중한 수준으로 잡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제 성장률이 8%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자는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억제되는 등 여전히 외부환경이 심각하다며 경계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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