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500만원대 재돌파…신고점 넘을까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근접하며 상승세
"트위터 CEO 기부 발언 등 긍정적 영향"
1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비트코인은 6508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오전 7시께 6550만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0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6598만5000원)에도 근접했다. 비트코인이 일간 기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6471만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도 오전 한때 6533만원까지 올랐다. 빗썸에서는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658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1일 65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가 강한 조정을 겪었다. 이틀새 1000만원 넘게 떨어졌고, 지난달 28일에는 5000만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주춤하던 비트코인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며 6500만원대를 회복했다. 업비트 기준 지난달 28일 종가(5179만8000원)과 비교하면 25% 넘게 올랐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미 하원은 10일(현지시간)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을 최종 타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금요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에 대안 투자처로서 다시 비트코인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또 비트코인 지지자인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으로 기부하겠단 발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자신의 첫 트윗을 경매에 부쳐 얻은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뒤 아프리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줄줄이 오름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1.57%), 위지트(2.85%), 비덴트(1.1%)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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